현지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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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the Team: 키다 마치코
PTW는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은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게임 현지화 업무에서 7년을 보낸 마치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마치코는 닌텐도, 세가, 코나미 같은 유명한 게임 개발 회사들이 있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녀가 게임 산업에서 어떤 직업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프로그래밍, 디자인, 기획 업무였을 겁니다.
"해외에서 개발된 게임을 현지 언어로 번역하고, 음성을 더빙하며, LQA로 품질을 확인하는 등을 현지화 업무는, 앞서 말한 개발 직군에 비해서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그건 개발 프로세스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제작된 게임을 각 지역에 있는 유저들에게 더 좋은 품질로 제공함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코는 우리들 대부분처럼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동물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JRPG 같은 종류의 게임을 즐겼습니다. 스토리 중심 게임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현지화를 직업으로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저는 스스로 제 언어 스킬을 갈고 닦았으며, 영-일 현지화에 특화된 회사에서 LQA 테스터로서 제 직업의 첫 발을 내딛었어요."
현지화 테스터는 게임 안의 텍스트 모두가 제대로 번역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지역의 문화에도 적합한지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마치코에게 있어 이러한 사회 규범이나 은어 등을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게 가장 어려운 난제는 영어와 일본어의 구조적 차이에서 오는 텍스트 연관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영어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문장 들은 단어와 문구로 분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본어는 문장을 구분함에 있어 제한된 영역을 가지고 있기에, 수정 작업을 위해선 텍스트 자체의 표현을 바꿔야만 했어요."
마치코에게 있어 현지화 성공 여부는 단순히 영어에 대한 이해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대학에 다닐 때 전 문학부 소속 학생이었기에, 그 때 일본의 현대 소설부터 해외의 문학작품에 이르는 광범위한 독해 경험을 쌓게 되었죠. 하지만 제 생각에 그때의 경험이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코는 한동안 인디 타이틀을 작업하면서, 개발자들로 하여금 PR을 위한 이미지를 만들고 퍼블리싱하는 업무를 도와주었으며, 게임들을 도쿄 게임쇼에 출품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현지화 작업에 있어서 전세계적인 관점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외국 문화에 기초한 작품을 제대로 번역하고 현지화 하기 위해선, 그 게임이 만들어진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배경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문학작품이든, 영화든, 게임이든 말이에요. 이 일을 계속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코는 현재 글로벌 현지화 부서 내에서 아시아 언어에 대한 LQA 서비스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스태프들과 함께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직원들이 팀에 합류했습니다. "현지화 산업에 뛰어드는 것의 좋은 점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 업무에 참가한다는 점도 있지만, 해외에서 일본으로 온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하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직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코는 비디오 게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특히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게임이란 단순히 오락 수단이 아닌,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게 있어 현지화가 가지는 의의란, 우리가 다루는 언어를 더 정확하면서도 더 세련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